용인 마북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장욱진고택은 화가가 생애 마지막 5년을 보내며 수많은 걸작을 남긴 창작의 산실입니다. 특히 직접 설계한 빨간 벽돌집은 그의 그림 속 세상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 소박하면서도 고유한 조형미를 자랑하는데요. 재개발의 위기 속에서도 아버지의 예술 세계를 온전히 보존하고자 노력한 딸들의 정성이 곳곳에 스며있습니다. 고즈넉한 고택 마당을 거닐며 대추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다 보면, 동화 같은 그림을 그렸던 거장의 순수한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.